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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 - 코미디

육사오 (6/45) /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또' 코미디 영화.

by 밍키형아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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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밍키형아'입니다. 

 

'육사오'는 영화가 개봉했을 때 뭔가 타이밍이 안 맞아서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개봉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도 내리지 않고 역주행을 했고 예고를 봤을 때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믹영화인 것 같아서 관람했던 영화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영화 '육사오'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기본정보

장르 : 코미디

개봉일 : 2022년 8월 24일

러닝타임 : 113분

감독 : 박규태

출연 :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이순원, 곽동연, 김민호

 

*줄거리*

 

최전방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말년 병장 '천우'(고경표)는 우연히 57억이라는 1등 당첨된 로또를 줍게 되고 당첨금을 탈 생각에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시간도 잠시 그만... 순간의 실수로 로또가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게 됩니다. 그 로또를 북한군 '용호'(이이경)가 줍게 되고 '용호'는 로또를 사회악과 같은 존재로? 보다가 당첨금 액수를 듣고는 기겁을 하며 로또를 현금화하려 하고 그때 로또를 찾아 나선 '천우'(고경표)와 만나게 됩니다. 결국 로또를 되찾으려는 자와 로또를 바꿔야 하는 자가 어쩔 수 없이 팀을 이루어 복권을 환급받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관람후기.

영화를 보고 느꼈던 점을 글재주는 없지만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극한직업 이후 오래간만에 보는 'B' 병맛 나는 코믹영화.

'육사오'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영화 '극한직업'이후로 오랜만에 생각 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전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설정에 뭔가 억지 같고 굉장히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설정들이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되었고 여기에 기상천외한 코믹 에피소드가 더해지면서 정말로 생각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이 말하는 'B'급 병맛 나는 코믹 영화입니다. 

 

기상천외한 코믹 에피소드.

1.

'천우'(고경표)가 로또를 얻는 과정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본인이 직접 구입한 게 아니라 어떤 기업에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일반 고객들에게 로또를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장이 바람에 날리고 날리다 차에 끼이는 등 정말 황당한 방법으로 '천우'(고경표)에게 전달됩니다. 

이 장면을 '어~~~'하면서 정말 어이없으면서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2.

'천우'(고경표)는 최전방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 북에서 대포를 쏘는 소리가 들리고 국군은 그에 대응해서 사격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북한은 돈이 없기에 소리만 녹음해서 쏘는 시늉만 한 것이고 국군은 이에 실제 사격으로 대응한 것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실제로도 저러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었습니다. 

 

3.

'만철'(곽동연)이 로또를 현금으로 환 정하러 가는 과정에서 변태 군인으로 몰리는 장면입니다. 혹시나 로또를 잊어버릴까 봐 속옷에 주머니를 만들어서 넣어 운반하게 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중요한 게 있으면 자꾸만 만져봐서 확인하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철'(곽동연) 또한 운반 도중에 자꾸만 만져보게 되었고 하필 그 장소가 '그곳'이었기에 누군가 '그곳'을 만지는 '만철'(곽동연)의 모습을 인터넷에 올렸고 '만철'(곽동연)은 졸지에 변태군인으로 몰리게 됩니다. 

저도 예전에 아르바이트할 때 월급을 현금으로 받고 잠바 안주머니에 넣고 집에 가게 되었는데 집에 가면서 자꾸만 안주머니가 있는 곳을 계속 만지면서 확인했기 때문에 이 장면을 보면서 정말 공감했었습니다.

 

4.

로또를 현금으로 바꾸면 그 돈을 북과 남한의 군인들이 서로 나누어야 되는데 서로 돈을 가지고 튈까 봐 믿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서로 한 명씩 교환하기로 했고 '천우'(고경표)와 '용호'(이이경)가 여기에 당첨되어 서로 다른 나라에서 군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가만히 군생활을 하면 되는데 둘은 쓸데없이 활약을 하게 되어 뭔가 일이 계속 커지게 됩니다. 여기서 일이 점점 커지면서 당황하는 모습은 황당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5.

마지막에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멧돼지가 등장합니다. 이 멧돼지는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로 배우 '윤병희'님이 악역으로 나와서 이 '쓸데없는 동맹'을 위협하게 되는데 그를 멧돼지가 들이받아서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배우 '윤병희'님이 들이받아질 때 정말 만화처럼 하늘로 날아서 사라집니다. 이 장면을 봤을 때 '어? 이런 식으로 처리를?'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웃음을 주어서 끝까지 유쾌했습니다. 

결론.

'육사오''B급' 병맛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머리를 비우고 가볍고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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