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밍키형아'입니다.
이번에 '던전 앤 드래곤'이 개봉한다고 해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저는 '던전 앤 드래곤'을 오락실용 게임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80~90년생이고 오락실을 자주 가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던전 앤 드래곤'을 해보셨을 겁니다. 그 당시 '던전 앤 드래곤'의 인기는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늘 이 게임기 주변에는 사람들이 몰렸었고 돈을 걸어놓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어릴 적 추억이 가득한 게임이었기에 영화로 개봉한다고 했을 때 굉장히 놀랐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영화 '던전 앤 드래곤'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쿠키는 1개 있습니다.^^ #
기본정보
장르 : 액션
개봉일 : 2023년 03월 29일
러닝타임 : 134분
감독 : 조나단 골드 스타인, 존 프란시스 데일리
출연 : 크리스 파인, 미셸 로드리게즈, 레게 장 페이지, 저스티스 스미스, 소피아 릴리스, 휴 그랜트, 클로에 콜맨, 데이지 헤드
*줄거리*
한 때 정의로운 기사 '하퍼스'의 소속이었던 '에드긴'(크리스 파인)는 자신 때문에 아내가 죽자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아내가 남긴 딸인 '키라'(클로에 콜맨)를 버려둘 수 없기에 '홀가'(미셸 로드리게즈)와 '포지'(휴 그랜트), '사이먼'(저스티스 스미스)과 함께 도적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소피나'(데이지 헤드)의 제안으로 '부활의 서'를 찾기 위해 '코린성'에 잠입하지만 '포지'(휴 그랜트)와 '소피나'(데이지 헤드)의 배신으로 '에드 긴'(크리스 파인)와 '홀가'(미셸 로드리게즈)는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기발한 방법으로 탈옥하게 되고 자신의 딸 '키라'(클로에 콜맨)와 '부활의 서'를 찾기 위해 다시 한번 도적단을 꾸리게 됩니다.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옛 동료인 소질 없는 소서러 '사이먼'(저스티스 스미스)과 새롭게 합류한 변신 천재 드루이드 '도릭'(소피아 릴리스), 재미 빼고 다 가진 '젠크'(레게 장 페이지)와 새 팀을 구성하고 다시 한번 시작하는 도적여행기를 담고 있습니다.
관람후기.
영화를 보고 느꼈던 점을 글재주는 없지만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내가 알던 내용이 아니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에게 '던전 앤 드래곤'이란 어렸을 적 오락실에서 했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던전 앤 드래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당연히 게임처럼 여러 몬스터들과 싸우는 것이 주된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과는 너무나도 다른 영화를 보면서 조금 당황스러우면서도 아쉬웠습니다.
'에드긴'의 '부활의 서'에 대한 집착.
극 중 '에드긴'(크리스 파인)은 '부활의 서'를 찾는데 집착을 보입니다.
처음에는 자신 때문에 아내가 죽었기에 그 잘못을 되돌리고자 아내를 살리고자 했다면 나중에 가서는 그의 딸인 '키라'(클로에 콜맨) 때문에 아내를 살리고자 합니다.
그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딸은 '포지'가 키우게 됩니다. '포지'는 '키라'를 자신의 딸로서 삶고 싶었기에 '키라'에게 '에드긴'에대한 안 좋은 말로 이간계를 펼쳤고 결국 '키라'는 '에드긴'을 오해하게 됩니다.
이에 '에드긴'은 딸에게 진실을 알려주려면 '부활의 서'로 자신의 아내를 살려야 된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극의 메인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가 딸과의 관계가 틀어진 원초적인 이유는 아내의 죽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가 죽지 않았다면 '부활의 서'도 필요 없었을 테고 그렇다면 딸과 헤어지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에드긴'또한 원초적인 이유가 아내의 죽음이란 것을 알았기에 '부활의 서'에 집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아내의 죽음은 자신 때문이었기에 자신의 잘못에서 벗어나고자 '부활의 서'에 더더욱 집착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깝고도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가슴이 아파 저 오는 배우들의 나이 든 모습.
개인적으로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에 나오는 '에드긴' 역할을 맡은 '크리스 파인'이나 '포지'역을 맡은 '휴 그랜트', 이 두 사람의 나이 든 모습을 보면서 가슴 한편이 아파왔습니다.
'크리스 파인'의 경우에는 영화 '스타트랙'을 보면서 알게 된 배우로 제가 마지막으로 그의 모습을 본 게 3년 전 개봉했던 '원더우먼 1984'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저씨'같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배역 자체가 한 아이의 아버지 여서 분장을 일부러 더 나이 들어 보이게 한 것인지는 몰라도 갑자기 나이가든 모습에 보면서 약간은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크리스 파인'보다도 더 충격적이었던 건 바로 '휴 그랜트'였습니다. '휴 그랜트'의 경우에는 제가 어릴 적부터 보아왔던 배우이기에 정말로 오래간만에 본 그의 모습이 '멋있는 중년'이 아닌 '멋있는 할아버지'여서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아마도 배우분들이 나이 든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진 건 배우분들이 나이가 든 만큼 저 또한 나이가 들었기에 제 스스로의 모습을 그들에게 투영해서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씁슬하게 들었습니다.
아쉬운 전투신.
원작을 오락실용 게임으로 알아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전투신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야기 구조상 대규모 전투신은 불가능 했어도 최소한 화려한 마법만이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나 전투신의 마지막이 어떻게보면 조금은 황당하게 끝나기에 조금 더 화려한 볼거리가 없었던 점은 조금 아쉽네요.
결론.
저같이 오락실용 게임을 원작으로 알고 있어서 게임과 같이 화려한 마법과 전투신이 있을거라고 기대하신 분들은 실망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인간이 자신의 잘못을 되돌리고자 펼쳐지는 긴 여정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고 생각하시고 관람하신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기 실 수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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