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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

오컬트 영화 파묘 - 솔직 심층 후기와 해석

by 밍키형아 2024.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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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밍키형아입니다. ^0^

 

오늘은 

이전 파묘에 대한 포스팅에 이어서 

조금 더 자세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개의 스토리

파묘는

총 6장으로 나눠진 챕터의 소제목을 표시해 줘

영화에 더 집중하게 만들어주었는데

 크게 보면 

1~3장까지의 전반부와 

4~6장까지의 후반부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전반부가

공포 영화 분위기가 강하고 

후반부를 위한 빌드업 과정이었다면 
후반부는

분위기가 바뀌며 
공포보다는 오컬트적 요소가 강해지고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 및

영화의 방점을 찍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리고 

공포와 오컬트 영화임에도 

스토리에 

독립운동과

일제가 우리나라의 정기를 막기 위해 

말뚝을 박았다는 썰을?

 똑똑하게 섞으며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스토리 전개를 보여줘 

굉장히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전반부의 경우에는 

그 진행속도가 빠르면서 긴장감이 유지된 

엄청나게 몰입할 수 있었지만 

후반부는 

일제가 우리나라의 정기를 막기 위해 

말뚝을 박았다는 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그 말뚝을 지키는 역할로  

일본의 사무라이(장군)가 등장하는데 

이 사무라이가 

일제강점기도 아닌 임진왜란 시기의 사무라이인 데다

가까운 일제강점기가 아닌

그 시기의 사무라이를 등장시켰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계속 머릿속에 ?가 맴돌며

이질적인 느낌이 들어 

영화 몰입에 방해가 되어 아쉬웠고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습니다. 

미친 연기력

영화 파묘는

짜임새 있고 진행 속도가 빠른 스토리와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가 

 긴장감을 높여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한층 더 끓어 올렸습니다. 

 

특히

김고은 님의 굿 장면과 

 최민식 님의 세밀한 감정 표현이 

너무나도 압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유해진 님은 특유의 유머가 

중간에 과하지 않게 배치되어  

 긴장감을 풀어주었고

이도현 님은

캐릭터가 말수가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비중이 가장 적은 것 같았지만  

맡은 역이 접신을 하는 등 임팩트가 엄청나서 

존재감은 다른 캐릭터에 뒤처지지 않아 

인상적이었습니다. ^^

나름의 해석.

영화를 볼 때 알고 보면 조금 더 좋을 것 같아 

영화를 보고 난 후 나름 해석한 것을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

1. 쇠말뚝의 정체는?

 오니가 들어있던 관이

가로가 아닌 세로로 묻혀 있다는 것과 

음양사가

쇠말뚝 같은 것을 꽂은 채 관에 봉합하는 것을 봤을 때

일본이 박아 놓은 쇠말뚝의 정체는 

바로 

오니(사무라이) 그 자체로 볼 수 있습니다. 

2. 보국사

보국사에서 보국의 의미는 '나라를 지킨다'라는 의미로 

즉 보국사는 나라를 지키는 절이라는 뜻이 됩니다.

 

실제로 

보국사에는 도굴꾼이 사용하던 장비를 포함해 

사건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힌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 기순애

박 씨 가문 묫자리를 봐준 스님의 이름이 기순애였고

이 스님의 정체는 일본의 음양사였습니다.

 

기순애는

일본어로 여우를 뜻하는 단어인 '키츠네'를 

음차 한 것 같았는데

아마도

이 '키츠네'라는 단어를 그가 당연히 우리나라 사람인 줄 알고 

 일본어로 듣기보다는

기순애로 잘못 들었거나 

감독이 일부러 요런 식으로 음차 해서 

힌트를 남긴 것 같기도 했습니다. ^^

 

4. 오니(사무라이)의 정체 

 오니는 

세키가하라 전투 때 죽은 귀신입니다. 

 

1만 명을 죽였다고 나오는 것을 보면 

능력이 꽤 좋은 장수였던 것을 알 수 있는데 

왜 일제강점기 귀신도 아니고

밑도 끝도 없이 옛날 귀신을 데려 온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아

그의 등장이 의아했고 

심지어는

그의 정체가 명확하지 않아 

영화 몰입에 방해가 되었기에

후반부의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영화를 보고 나서 

'차라리 도요토미 히데요시 측이라면 이해라도 할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캐릭터였는데

말이 씨가 된다고... 

은어가 바로 

오니의 정체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측의 장수라는 힌트였고

감독은 은어 통해서

그의 정체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음... 아니 근데 이걸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너무 배려심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ㅡ.,ㅡ;;)

 


참외와 은어

은어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참외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좋아했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즉 

'화림'(김고은 분)이

오니를 상대할 때 은어만을 사용하는 것을 봐서는 

오니는 은어를 좋아했다고 볼 수 있고

이는 오니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휘하의 장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귀신이 되기 위해서는 

강한 원념이나 원한이 있어야 되는데 

오니는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패해 

죽은 장수이므로 

원한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심지어 오래전에 죽어 

꽤 숙성된? 상태인 데다 능력까지 좋았으니 

일본의 입장에서는 딱이었을 것 같습니다. ㅠ.,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귀신은 오래될수록 원한이 강해져 힘이 강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독의 의도는?

일제는 오니의 묘 위에

친일파의 묘를 묻어버리면서

친일파까지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일본의 입장에선

친일이건 아니건 그들에게는

단지 도구에 불가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가진 주인공들이

파묘를 통해서

친일을 했던 조상과 그의 후손을 구해주기에

 

이는 마치

반일과 친일로 다투게 된 원인은 

따로 있으니 서로 싸우지 말고 

역사를 바로 세우자고 말하고 싶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주인공 4인방은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주인공들은 PTSD를 겪는 것을 보여줍니다. 

 

보통 이럴 경우

해피엔딩으로 그냥 잘 살았다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건 

아마도

일본의 만행이 

지금의 우리에게도 후유증을 남겼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세키가하라 전투와 한국과 일본 귀신의 차이에 대한

포스팅은 밑에서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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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다른 포스팅은
밑에서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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